꾀가 많기로 소문난 메기 일병이 휴가를 얻어 고향에 돌아 왔다.
기분 좋게 택시를 불러 탄 것까진 좋았는데 목적지에 가까워질 무렵
문득 호주머니를 살펴보니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지금이 바로 자신의 기지를 발휘할 때라고 판단한 메기 일병은
운전기사에게 “세워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잠깐 저기 담배 가게에서 담배하고 성냥을 사가지고 올께요.
그런데 아까 차 안에서 10만 원짜리 수표를 떨어뜨렸는데
어두워서 그런지 도무지 못 찾겠네요.”
그리고선 급히 담배 가게로 뛰어 들어갔다.
뒤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택시는 쏜살같이 어둠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