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을 떠난 감정
"사탄은 사람들이 성령으로 회개하고 구원받기 전에, 자신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믿기를 바라고 있다."
진정한 영성(감정)은 성경 말씀과 함께 유발될 수도 있다.
이런 감정(영성)들이, 성경 말씀들이 가르쳐 주는 영적 깨달음과 함께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은 영적인 것이다.
반면에, 그 감정들이 갑작스럽게 마음에 강하게 와 닿는다고 해서 영적 감정들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체험들을 구원받은 표시로 생각한다.
특별히 성경 말씀이 소망이나 기쁨의 감정을 일으킨다면 더욱더 그렇게 생각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갑자기 그 말씀이 제 마음속에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저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말이에요.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저는 그 성경 말씀을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런 말씀이 성경에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아마 그들은 이렇게 덧붙일 것이다.
"성경 한 구절 한 구절이 머릿속에 하나하나 떠올랐습니다.
그 말씀들 모두가 굉장히 긍정적이면서도 격려가 되는 구절들이었죠.
절로 기쁨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제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고 계심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과 경험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들의 확신은 근거가 불충분하다.
오로지 성경만이 진정한 믿음과 실천의 절대적으로 "확실한 기준"이다.
성경은 이런 식으로 우리 믿음의 실체를 시험하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갑자기 성경 구절들이 우리 마음속에 와 닿는다고 해서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다.
긍정적이며 격려가 되는 성경 말씀들이 갑자기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서 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해서
우리가 구원 얻었음을 증거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경험이 성경 말씀을 수반하고 있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가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이 우리에게 경험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런 경험이라면 올바른 것이라는 점이다.
성경 말씀이 수반된 경험이라고 해서 다 올바른 것은 아니다.
우리 마음속에 와 닿은 성경 말씀들이 사탄으로부터 주입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탄은 예수님까지도 유혹하고 속이기 위해 성경을 인용하였다." (마 4:6)
하나님께서 예수님까지도 성경 말씀을 통해 사탄의 시험을 받도록 허락하셨다면,
"사탄이 우리를 속이기 위해 성경 말씀을 우리 마음속에 넣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우리의 영력을 흐리게 하기 위해서 긍정적이면서도 격려가 되는 말씀들까지도 사탄은 이용하지 않을까?
마귀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거짓 소망과 기쁨을 넣어 주기를 즐거워하지 않을까?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구원받기 전에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믿기를 사탄은 바라고 있다.
이 거짓 확신을 심어 주기 위해서 사탄은 격려의 성경 말씀들을 악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거짓 선지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이런 식으로 성경 말씀들을 왜곡시켜서 사람들을 속였다."
결국 사탄의 종으로 이용당한 것이다.
사탄은 자신의 종들이 하는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한 믿음 안에서 경험하는 영적 감정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나온 것인지를 우리 삶을 통하여 스스로 점검할 줄 알아야 한다.
조나단 에드워드 (Jonathan Edwards, 1703-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