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철야의 밤을 보내고
새벽에 창세기 말씀을 묵상했다.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 하니라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창 38:1~2)
유다는 자기 발로 신앙 공동체를 떠나
이방 여자와 결혼해버렸다.
스스로 하나님의 약속과 신앙을 포기해버린
유다에게 하나님은 자기 길로 가지 못하도록
그를 징계하셨다.
장자 엘이 하나님 앞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죄를 지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무언가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죄를 지었고
결국 그 죄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죽게 하셨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야곱의 아들들이 저지른 엄청난 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그렇게 오래 참으셨는데
유다의 아들에게는 왜 이렇게 급하게
징계하시고 죽게 하셨을까?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 사람들을 몰살시킨 죄,
서모와 간통한 장자 르우벤, 또한
요셉을 시기해서 죽이려고 하다가
노예로 팔아 버린 죄 등
흉악한 죄를 지었음에도 전부 살아 있다.
그렇다면 유다의 아들 엘은 살인이나,
간음이나, 자기 형제를 팔아 먹는 것보다
무슨 더 큰 죄를 저질렀기에 이렇게
곧 바로 죽었을까?
이 문제를 통해 하나님이 보시는 죄의 질이나
죄의 무게가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음을 본다.
야곱의 아들들이 무서운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죄를 지었음에도
여전히 아버지 집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야곱의 집은 당시 구약시대 교회였고 거기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헤가 임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유다는 이 신앙의 공동체를 떠나
세상으로 갔고 세상에는 그를 지켜줄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아무리 악해도 개인의 마음 중심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회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말씀을 떠나면
위기를 맞게 된다.
유다가 현명한 선택을 한 것 같지만 결국
그 길은 미련한 길이었다.
우리는 오늘도 어떤 경우에도
교회만 왔다갔다 하는것이 아니라~~
개인의 마음의 중심이
신앙과 말씀을 떠나면 안 되는 것을
주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이다.^^♡